금호그룹 왕자의 난?

왕자들이라고 하기에는 나이들이 많은 할아버지들이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회장.

이 둘 역시 다툼이 있다.


대기업들 중 경영권이나 계열분리 문제를
잡음없이 처리한 곳은 유일무이 LG와 GS밖에
없지 않나 생각된다. 돈이 모이고 흩어지고 하는데
잡음이 하나도 없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높이
사주어야 할 부분이지만, LG나 GS나 경영실적은
그닥...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과거 2006년 대우건설을 무리하게 인수 하면서
기업이 전체적으로 휘청하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된다. 당시 대우건설 선소시엄별 인수입찰가를 보면 금호가 써낸 입찰가는 무려 6조 6천억원.

 

 

두산이 50% + 1주로 인수희망지분이 적긴 하지만 5조 5천억원이었다. 아무리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대우건설  시총이 현재 2조5천억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미쳤다고 해야 할 노릇이다. 이런게 바로 우리나라 재벌 대기업의 문제, 총수가 죽으라면 죽는시늉을 해야 하는 그런 커다란 리스크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박삼구의 무리한 인수와 미스판단으로 기업이 휘청거렸고 이에 반기를 든 동생 박찬구회장. 당시 대우건설 인수를 자금난 이유로 끝까지 반대했었다고 하니 아버지의 가업을 날릴뻔했기에 형제간의 감정의 골은 깊어졌어.

 

 


특히 2009년 6월부터 박찬구 회장은 아들 박준경과 함께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해서  당시 10.01%에서 18.47% 까지 지분율을 올리게 된다.

 

 

 

 

 

박삼구가 뒤늦게 알아차리고 지분을 매입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이후 박삼구가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박찬구 금호석화
대표이사직도 박탈해버려.

 

 

 

 

 

무리한 인수였던 대우건설 대한통운을 다시 매각하고 워크아웃을 시작하게 되는데 채권단에게 굴욕적인 금리를 제공하면서 기업 회생에 사운을 걸었지.

 

 

참고로 최근 직장폐쇄다 노조 파업이다 하면서 말이 많은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얼마전에 졸업했는데, 회사가 경쟁사에 비해 뚜렷하게 실적이 좋지 않음에도 임금인상, 성과급지급, 임금피크제 반대 등으로 여론도 금호타이어 노조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2010년 3월 박찬구는 금호석유화학으로 박삼구는 금호아시아나 회장으로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를 하게 된다. 이후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는 박삼구 회장에게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회장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계열분리를 하면서 둘의 갈등이 끝이 난 듯 해보였다. 2010년 5월 두 형제의 어머니 이순정 여사의 빈소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담소를 나누는 모습등이 보여지면서 기사에는 금호그룹의 갈등이 마무리 되었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왔고, 다들 그렇게 알았지만...

 

 

 

 

2011년 3월 박찬구가 공정위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를 그룹에서 제외해 달라는 신청을 하면서 형제간의 전쟁은 다시 불이 붙게되. 이 소송은 아직도 진행중인데 지금까지 1심 2심은 박삼구 회장의 승리야.

 

 

 


그리고 이제 지분관련 싸움이야.

2011년 11월 박삼구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전량매각했어. 그리고 박찬구도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둘이 협의를 했었지. 그런데 형은 약속을 이행했지만 동생 박찬구 회장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첫번째는, 박삼구 회장이 매각한 금호석유화학 대금 3,300억원을 금호산업 유상증자로 사용하는것을 확인하면 아시아나지분을 팔겠다고 했지만, 이를 확인하고도 또 팔지 않았어.

 


두번째핑계는 아시아나 홍공 주가가 너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손해를 보면서까지 팔 생각이 없다고 말을 바꾸지. 솔직히 이런 부분은 그냥 핑계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의 예상은 금호산업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위태위태해지는 순간 이 지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속셈이 깔려있다고 보는게 맞을거다 라는 거지.

 

 

 


이후에 박삼구 회장이 상표권 분쟁으로 소송을 제기하는데 금호 라는 상호명을 사용하려면 상표권을 내라는 건데 박찬구회장은 2009년 11월 이후로 사용료 지급을 중단해버린 상태야. 박찬구 회장은 금호란 상표권을 공동권리자로 등록했으니 문제없다는 입장이고 박삼구 회장은 공동권리자지만 실제 권리자는 금호산업임을 인식한다는 계약서가 있다는 거지.

 

 

현재 금호산업이나 아시아나 항공은 영업적자를 내다가 14년도에 극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업황이나 영업이익 전망이 좋지 못한 상황이야.

 

 

 

그나마 금호타이어가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주는 캐쉬카우였는데 지금과 같이 노조파업으로 불확실성이 많이 커진 상황이야. 채권단은 금호산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박삼구회장에게 7000억원에 가까운 인수자금을 써내라고 하는 상황인데, 그런 돈이 있을까가 의문스러워.

 

 

물론, 호남기업이라는 점과 박삼구회장의 정재계 인맥으로 어떻게든 수가 나오리라 보고 있지만... 금호라는 그룹이 이렇게 까지 망가질줄은 몰랐다는 점에서 대마불사라는 말이 과연 언제까지 적용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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