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국 롯데가 일본 롯데에 비해 외형적인 매출액만 놓고보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한국 롯데가 87조의 매출액인데 비해 일본롯데는 6조가 조금 안된다. 그렇다는 것은 누구나 한국 롯데를 지배하고 싶어한다는 의미이고, 일본은 신동주, 한국은 신동빈이라는 정설을 깨고, 신동주가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을 야금야금 매입하면서 경영권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보였고, 이를 신격호가 경고차원에서 제지를 했던게 불과 지난해의일이지.
2015/07/28 - [분류 전체보기] - 롯데그룹 가계도 세번째 부인 미스롯데 서미경과 신격호 신유미 - 경영권분쟁에는 관계없을까?
"신격호의 장남 신동주 부회장(일본 롯데홀딩스)이 지난 12월 26일 임시 이사회에서 일본 롯데상사 사장, 일본 롯데 부회장, 일본 롯데 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되었다는 것"
그런데 오늘 기사에서는 신동주가 신격호회장을 모시고 일본으로 건너가 신동빈 회장을 해임하는 행보를 진행했는데 다시 임시이사회를 연 신동빈이 전날의 해임은 이사회의 정관에 따르지 않아 무효이고 그에 대한 징계차원에서 신격호 회장도 이사회에서 해임하고 명예회장으로 추대한다고 밝혔어.
이게 무슨 개판도 아니고 무슨일인가 싶겠지만... 실제로 벌어진 롯데가 왕자의 난이라고 할 수 있어. 하지만...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은 바로 일본롯데홀딩스가 입장을 발표했다는 사실이고, 과거에는 일언반구의 말도 없던 것과 상당히 비교된다는 점이지.
신 총괄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신격호 회장은 롯데의 미래를 결정할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즉, 신격호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고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건 사실 아니라는거지. 신격호는 여전히 롯데그룹 전반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바로 광윤사 라는 회사야.
이후 주주총회가 벌어지게 되면,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이 비슷한 신동주와 신동빈은 광윤사가 손을 들어주는 쪽에게 그룹 경영권이 넘어가게 되는거지.
그리고 그 광윤사를 지배하고 있는게 바로 신격호 회장이고. 그러니 그냥 신격호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했다고 모든게 끝이 난게 아니라는거지.
p.s 개인적으로 경영능력이나 한국롯데를 지휘하고 있는 신동빈이 롯데를 이어받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장남이 가지고 있는 메리트도 무시할 수 없기에, 아마도 신격호 회장은 그룹의 분야를 세분화해서 호텔 식음료는 신동주가, 쇼핑, 유통, 상사, 소재 등은 신동빈이 맞는 쪽으로 나누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신격호 사후 문제는 나도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게 되는게 맞는거 같다. 아직도 어느 한쪽에게 너가 후계자다라고 선을 그어주지 않는 것을 보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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