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터뷰를 보고, 나는 뜨악하고 말았다.
아무리 롯데가 경영권 분쟁으로 촌각을 다툰다고 하지만
과연 한국 kbs 9시뉴스에 나와서 일본어로 인터뷰를 하는
베짱이라니.... 결과와 상관없이 가장 인기없는 기업 롯데는
더더욱 사람들에게 일본기업이면서 참으로 꼴사나운 기업으로 깊이 각인되고 말것이다.
한국에서 번 돈 다 일본에 가져다가 준다는 그 말... 부인하기도 애매하고 부인해도
사람들은 양치기소년의 말로만 듣게 된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베일에 쌓여있던 광윤사에 대해서 조금씩 모양새가 나오고 있다.
알려진바대로 신격호가 롯데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게 사실이었다.
삼성 이건희 회장도 게임이 안될정도로 공고한 지배력을 자랑하고 있는
베일의 기업 롯데의 민낯이 하나씩 드러나는 것이다.
이제 주주총회가 열릴 것인데, 거기에서 신동빈은 물러나게 되고
신동주가 롯데홀딩스대표이사가 됨과 동시에 한국/일본 롯데를
사실상 지배하는 시나리오가 설득력이 있다.
1. 신동주는 롯데가의 사람들과 함께 있다.
롯데가의 부인과 자식들을 이전에 작성했었는데 신영자 신동주 신동빈 서유미
이렇게 4형제자매이다. 하지만 사실상 서유미는 경영권 관련하여 배제라고 본다면
신영자 롯데쇼핑사장이 함께 하는 쪽이 정통성이 있어보인다. 실제로 신동주는
신격호 회장 및 롯데 가문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신동빈은 외톨이 느낌.
마치 조선태종 이방원을 보는 기분이다.
2015/07/28 - [분류 전체보기] - 신동빈 신동주 왕자의 난 일까 신격호 회장의 롯데그룹 후계자 교통정리를 위한 노림수일까?
2015/07/28 - [분류 전체보기] - 롯데그룹 가계도 세번째 부인 미스롯데 서미경과 신격호 신유미 - 경영권분쟁에는 관계없을까?
2. 신동빈의 언론 보도와 플레이는 신격호를 깡그리 무시하는 행태다
롯데는 사실상 신격호의 1인 지배체제였다. 이사회니 정관이니 하는 것은 요식에 불과했고
94세의 신격호가 롯데를 설립한 이래 모든 것은 그의 입에서 시작되고 끝이었다. 하지만
그런 신격호의 신동주 해임이 적법절차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이사회를 다시 소집한 신동빈이
아버지를 물러나게 했다? 사실상 건강문제로 제대로 주주권리를 행사하지 못할것이라는
나름의 판단으로 오히려 신동빈의 쿠데타라 불릴만 하고, 이는 자존심의 대명사 신격호
회장의 눈밖에 나게 된 결정적인 계기라 할 수 있다.
3 신동주의 경영부진이 문제였다면 신동빈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과거 신동주가 일본롯데 관련 직함에서 모두 물러나게 되었는데 사업 부진의
결과라고 한다. 하지만, 그 잣대라면 지금 신동빈 역시 자유로울 수 없고 책임을
물어야 할 상황이 된다.
4. 신격호는 한국 사람이다.
신격호가 일본에서 롯데를 일으키고 한국에서 성공을 했지만 결국 그는 한국 사람이다.
그 말은 장유유서도 있겠고 장자에 대한 아버지의 기대와 사랑이 있다는 얘기다.
거기에 둘째 신동빈의 반란이 일어났으니 알려지지는 않지만 상황은 극히 암울해 보인다.
주총이 열리면 결국 신동주가 롯데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끔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 억만금을 줘도 가족끼리 사이좋게 사는게 좋다. 하지만 다들 알겠지만 미친소리다. 분쟁이 일거나 뭐가 있거나 억만금이 있다면 그런 분쟁 두번 세번도 할 수 있다. 오히려 돈 없는 가족들이 100만원가지고 칼부림을 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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